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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주인 잃은 개 거뒀더니..계속 주인집 돌아가서 운 반려견

하얀 개가 폐허가 된 집에 돌아가서 주인 가족을 찾으며 울었다. [출처: Twitter/ SSamiraSR]
   하얀 개가 폐허가 된 집에 돌아가서 주인 가족을 찾으며 울었다. 가족이 모두 어디 갔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출처: Twitter/ SSamiraSR]

 

[노트펫] 아프가니스탄 강진으로 주인 일가족을 잃고 구조된 반려견이 계속 죽은 주인의 집으로 돌아가서 주인을 찾아 헤매어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방송 NDTV에 따르면, 국제 인권단체 인터내셔널 레스큐 커미티(IRC) 홍보 담당자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주목 받았다.

 

사진에서 하얀 개가 무너진 집에서 기울어진 대문 사이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 배경은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팍티카 주(州) 가얀에 있는 마을이다.

 

홍보 담당자는 “이 개가 속한 집의 모든 사람이 지진으로 숨졌다. 이웃이 밥을 주고 돌보려고 개를 데려갔는데, 개가 계속 무너진 집에 돌아가서 운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개의 사연에 많은 네티즌이 개를 입양하고 싶다고 자원했다. 한 네티즌은 “이웃들이 저 개를 돌봐줘서 기쁘다. 개를 돌봐준 이웃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때때로 자연은 잔인하다. 개의 얼굴을 보기가 슬프다. 가까운 가족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개에게 이해시키기 어렵다. 저 개가 남은 삶을 살아갈 힘을 갖고, 어디선가 밥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마음 아파했다.

 

지난 22일 새벽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20년 만에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00명이 숨지고, 1500명이 다쳤다. 또 가옥 20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5.9로,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6.1로 각각 측정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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