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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빵빵한 편의점서 버티기 들어간 멍멍이..'부끄러움은 주인 몫'

 

[노트펫] 무더운 날 산책을 하던 강아지는 시원한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보호자가 나가려 하자 딱 버티고 앉아 나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편의점에 있고 싶어 버티기에 들어간 리트리버 '토비'를 소개했다.

 

 

대만 장화시에 거주 중인 우완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강아지 토비와 산책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리 날이 무척 더웠고 토비가 힘들어해 그늘 위주로 걸으며 쉬엄쉬엄 산책을 즐겼다.

 

그러다 사야 할 물건이 떠오른 우완첸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더운 날 편의점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천국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더 즐기고 싶었지만 양심이 찔려 아쉽지만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토비가 계산대 옆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당황한 우완첸은 목줄을 당기면서 빨리 오라고 했지만 녀석은 계속 버티다 고개를 돌려 점원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이에 보호자가 억지로 목줄을 당기니 급기야 토비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더 완강하게 버텼다.

 

아무래도 밖이 너무 더워서 편의점 밖으로 나가기 싫었던 모양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 강아지도 그런다", "피서를 즐기고 싶었던 듯", "산책을 하다 보면 강아지들 단골집이 생기는데 저렇게 버틸 때마다 너무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완첸은 "평소에도 그 편의점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날은 날이 더워서 더 나가기 싫었던 것 같다"며 "겨우 달래서 나오기는 했는데 억지로 끌려가는 것처럼 행동해서 너무 난감했다"고 설명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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