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냥이 출신 동생에게 상자 사용법을 알려주는 언니 강아지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김뽀짝', 반려묘 '김콩쥐' 자매의 보호자 희서 씨는 SNS에 "귀염둥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종이상자에 들어가 있는 뽀짝, 콩쥐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신발상자 안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뽀짝과 콩쥐.
굳이 넓지도 않은 상자에 함께 들어가 몸을 꼭 붙이고 있는데.
안락한 보금자리라도 되는 듯 만족한 둘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진짜 뭐지 이 귀여운 생명체들은", "고양이 너무 애기라 뭘 모르는데 강아지 따라서 그냥 들어간 듯", "꼭 강아지가 고양이한테 상자는 이렇게 쓰는 거라고 알려주는 거 같아 훈훈하네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희서 씨는 "뽀짝이가 원래 비닐이나 상자 같은 곳에 들어가는 걸 좋아해 저 날도 신발상자에 들어가 있었다"며 "그러자 얼마 후 콩쥐도 언니인 뽀짝이를 따라서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콩쥐가 들이대면 뽀짝이는 도망가곤 했는데, 둘이 같이 사이좋게 상자에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깜찍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2살 난 포메라니안 뽀짝이에게 지난 5월 갑작스레 콩쥐라는 동생이 찾아왔다.
희서 씨에 따르면 상자에 담긴 채 아파트 화단에 버려져있던 새끼 고양이를 희서 씨 어머니께서 발견하셨다고.
혹시 어미가 데려가지 않을까 싶어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지켜봤지만, 나타나지 않았다는데.
결국 안쓰러운 마음에 희서 씨 어머니는 작은 녀석을 집으로 데려오셨단다.
다행히 뽀짝이가 워낙 착하다 보니 합사에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뽀짝이는 눈도 채 뜨지 못하는 콩쥐를 자기 새끼처럼 핥아주고 돌봐줬고, 콩쥐가 까불어도 늘 져주는 좋은 언니라는데.
"가끔 장난감을 서로 가지겠다고 도망가고 쫓으면서 싸우기도 하는데, 항상 뽀짝이가 져준다"는 희서 씨.
"콩쥐를 데려와서 뽀짝이가 질투할 수도 있는데 안 하고 동생을 잘 챙겨줘서 너무 이쁘다"고 뽀짝이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 귀염둥이들 평생 언니랑 안 아프고 행복하게 살고, 밥은 서로 뺏어 먹지 좀 말자!!"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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