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거리에서 구조된 늙은 길고양이가 목줄을 차고 180도 달라졌다. 알고보니 목줄의 의미를 아는, 버림 받은 고양이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18살로 짐작되는 길고양이 ‘엘카’는 비록 길고양이 무리에서 지냈지만, 목줄의 의미를 잘 아는 고양이다.
고양이보호단체 핸즈 오브 머시 캣 생추어리의 설립자 브렌다 윌킨슨은 6개월 전 맡은 엘카의 발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발톱제거수술을 받은 흔적을 보니, 엘카는 전에 집사가 있던 고양이였다. 무슨 연유로 버림받았는지 모르지만, 엘카는 아픈 몸으로 거리를 떠돌았던 것이다.
구조한 사람도 엘카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 동물병원 검사 결과 장기부전이 있었다. 나이 들고 아픈 고양이를 입양할 사람은 없었다. 윌킨슨은 엘카를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고 결심했다.
그녀가 엘카에게 주황색 목줄을 채운 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는 “내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목줄을 채워주고 있었다. 엘카가 나를 보고 있었고, 엘카에게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목줄을 채웠다. 엘카의 마음이 기쁨으로 뛰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세상에, 누군가 나를 사랑해. 다시 가족이 생겼어.’라고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엘카의 기쁨이 그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엘카는 전에 목줄을 찼기 때문에 목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기뻐했던 것이다.
그날부터 엘카는 윌킨슨에게 다가와서 앞발을 내밀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그녀는 “엘카는 이제 집에 있다.”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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