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oh.seung.a (이하)

[노트펫] 집으로 돌아가는 이모한테 가지 말라고 옷을 물고 버티는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승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모 어디가여 나랑 놀자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집에 가려는 이모와 그런 이모를 못가게 옷을 물고 늘어져 있는 강아지 '비쥬'가 등장하는데.

종종 집에 놀러 오는 이모에게 유독 집착한다는 비쥬. 이모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너무나 섭섭했는지 이모 옷을 물고 놔주질 않는 모습이다.

죽어도 못보낸다개

이모는 비쥬의 콧잔등을 톡톡 치며 말려보기도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앉아 입을 꾹 다문 채 버티는 비쥬.

아련한 눈빛으로 계속 이모만 쳐다보는 녀석. 그 간절한 마음이 화면 너머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이모도 그렇게 계속 기다려줄 수는 없는 법. 비쥬를 떼어내려 이리저리 움직여도 보지만 비쥬는 끝까지 놔줄 생각이 없어 보였는데. 결국 승아 씨가 직접 나서서 달래줘 겨우 떼어냈단다.

비쥬의 지독한(?) 이모 사랑은 이모가 집에 온 첫날부터 계속됐다. 승아 씨는 "이모가 올 때도 문제, 집에 갈 때는 더 큰 문제"라며 "이모가 두 번 다시 우리 집에 안 온다고 말하며 갈 정도였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워워 진정하라고~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댓글로 "말썽꾸러기" "가디마여 가디마여 나랑 노라여" "녀석 너무 귀여운데요?" "이걸 어떻게 나가지" "몽몽이들은 똑같군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쥬는 3살이 된 수컷 골든리트리버로 같이 지내는 4형제 강아지 중 막내아이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 탓에 사랑도 많이 받지만 이번에 이모가 방문할 때처럼 종종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고.

승아 씨는 "과거 TV동물농장에 출현했을 때도 사람을 보면 좋아서 달려드는 성격에 제작진이 고생했다"며 "당시 배웠던 놀이 방법으로 꾸준히 규칙을 학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룸, 노세, 조단, 비쥬 4형제와 함께 지내며 늘 쉽진 않았지만 매일이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하다는 승아 씨. 이어 "우리에게 행복을 줘서 고마워. 건강하게만 오래도록 살자"라며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