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는 고양이가 너무 심심해 보여 큰마음 먹고 월급을 털어 선물을 샀다. 하지만 냥이는 그 모든 것을 거절하고 방바닥을 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의 선물 조공을 전부 거절한 고양이 '유유'를 소개했다.
대만 신주시에 거주 중인 팡씨는 현재 6살 된 고양이 유유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녀석은 길고양이 출신으로 떠돌이개 3마리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팡씨가 발견해 친구들과 함께 쫓아낸 뒤 집으로 데려왔다.
그렇게 집냥이 생활을 하게 된 유유는 집사랑 같이 있는 것 외에 다른 것에는 통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팡씨는 유유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녀석은 둘째랑 놀려고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걱정이 됐던 집사는 녀석을 위해 월급을 털어 캣타워, 숨숨집, 장난감 등을 사주기로 했다.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선물을 사줬지만 유유의 반응은 냉담했다.
유유는 수많은 선물들을 두고 방바닥에 누워 팡씨를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이런 녀석의 모습에 팡씨는 좌절했다.
팡씨는 "엄청 기대하고 사준 건데 바닥에 누워 있기만 해서 상처받았다"며 "감격스럽게도 이후 상자랑 스크래처는 몇 번 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유는 장난감, 고양이 용품, 고양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아무래도 자신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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