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셀프 미용 후 심기 불편해진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꼬비'의 보호자 승도 씨는 SNS에 "날이 더워서 한 달 만에 또 밀었어요. 모양은 전문가가 아니어서 무조건 밉니다.ㅋㅋ"라는 설명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꼬비의 미용 전후 모습이 담겼다.
미용 전 새하얗고 풍성한 털을 자랑하고 있는 꼬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독보적인 미모를 뽐내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빨려들 듯한 매력적인 눈빛이 특히 눈길을 끈다.
그러나 뒤이어 공개된 미용 후 모습은 이전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꼬비는 삐뚤빼뚤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허탈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사를 바라보는 꼬비의 눈빛에는 알 수 없는 원망(?)이 담겨있는 듯한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주인님 심술 나셨는데요ㅋ", "털 길 때도 밀고 난 후에도 미모가 상당한 냥이네요", "얌전한가 봐요~ 덕분에 시원한 여름 보내겠네요"라며 귀여운 꼬비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직접 꼬비의 털을 깎아주고 있다"는 집사 승도 씨.
"전문 미용업소에서 하면 고양이는 마취를 시켜야 하니 건강에 해로울까 봐 걱정"이라며 "무마취 미용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주인이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직접 미용을 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는 더워서 한 달에 한 번씩 털을 밀어주고 있다"며 "꼬비는 미용할 때 대체로 얌전한데 배 쪽을 깎을 때는 도망을 가서 제가 잡아온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꼬비는 5살 난 페르시안 왕자님으로, 겁이 많고 온순한 성격이라고.
중성화 이후 병원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단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꼬비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늘 고맙다"고 꼬비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한 승도 씨.
"고양이도 20년 가까이 산다고 하는데, 꼬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란다"며 "꼬비야 나에게 늘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어서 고맙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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