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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후 남겨진 펫이 늘고 있다

[김민정 일본 통신원] 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보호자들이 고독사 등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남겨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홋카이도의 유품정리사인증협회에 따르면 고독사하거나 입원 등 고령자와 관련된 의뢰 가운데 20~30%가 반려동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고 인터넷 매체 시포는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은 지난 2012년 전국의 동물보호센터 등에 맡겨진 개와 고양이는 약 20만 9천 마리로 이 가운데 약 16만1천 마리가 안락사 당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트펫  사진 : 픽사베이

 

도쿄도(東京都)의 동물보호센터가 2012년도 보호자로부터 떠맡은 327건(550마리) 가운데 보호자의 사망(22%)이나 입원등(18%)의 이유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이 센터의 담당자는 “보호자의 고령화를 이유로 맡겨지는 건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반려인들이 자신이 기를 수 없게 된 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팜플렛을 만들어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도의 유품정리업체 '가디언'에서 일하는 다카하시 씨는 “작년 9월 카나가와현(神奈川県)에서 사망한 지 4개월이 된 60세 전후 남성의 고독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붙박이장(押入れ)으로 부터 5,6마리의 고양이가 나온 경우가 있었다”며 “유품정리의 현장에서 펫을 발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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