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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주인 살리려고 61m 산비탈 기어오른 댕댕이..`구조 일등공신`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 대원이 지친 반려견(노란 원)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출처: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 트위터]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 대원이 구조 요청을 하느라 지친 반려견(노란 원)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출처: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 트위터]

 

[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이 산에서 추락한 주인을 살렸다. 반려견이 61m 높이 산비탈을 올라가서 가까운 캠핑장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한 덕분에, 견주가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 라이브뉴스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난 27일 수요일 오후 잉글랜드 노스 요크셔 무어스 지역에서 검은 개를 데리고 등산하다가, 200피트(약 61m) 높이 산비탈에서 추락했다.

 

그는 바위틈에 끼여서 몇 시간동안 꿈쩍도 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해가 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물가라서, 체온이 떨어져서 위급한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의 반려견이 가까운 캠핑장 소리를 듣고, 61m 높이 산비탈을 기어 올라가서 캠핑장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들것에 추락한 남성을 옮기려고 준비하는 산악구조대 대원들. 구조대원 27명이 동원돼서, 5시간 만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했다.
   들것에 추락한 남성을 옮기려고 준비하는 산악구조대 대원들. 구조대원 27명이 동원돼서, 5시간 만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했다.

 

캠핑을 하던 사람들은 검은 개가 도와달라는 몸짓에 추락한 주인을 발견하고, 바로 신고했다. 반려견이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주인이 언제 발견됐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 27명이 출동했을 때, 검은 개는 다시 추락한 주인 곁에 돌아가서 그의 곁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견주는 가슴과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어, 구조대원 8명이 들것으로 옮겼다. 그리고 구조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구조 작업에만 5시간이 걸렸다.

 

클리블랜드 산악구조대는 그 개가 “확실히 겁먹고,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주 다정했다. 주인 곁을 떠나길 꺼려서 대원 하나가 달랬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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