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자가 사준 장난감 뱀에 깜짝 놀라 굴욕 반응을 남긴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잘사는 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응 최고 다X소 장난감 ㅋㅋ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등장하는 고양이는 '잘사는 집사' 님의 반려묘 '루이'. 그날 모처럼 새 장난감을 사 온 보호자는 루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장난감은 녹색 뱀 모양으로 벽에 달라붙는 끈끈이 재질이었는데. 딴 짓을 하고 있는 루이에게 몰래 다가가 장난감을 던져보는 보호자.
그런데 원래 바닥에 던져주려고 했던 장난감의 꼬리가 루이의 뒷다리에 착 달라붙어 감기고 말았다.
끈적한 촉감의 장난감이 다리에서 느껴지자 루이는 화들짝 놀라 방방 뛰었는데. 멍때리다 깜짝 놀라 우당탕탕 오두방정을 떠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다리를 털어보며 빙글빙글 뛰어보기도 하지만 끈끈한 재질로 여전히 다리에 붙어있는 장난감. 덕분에 루이는 한동안 계속 호들갑을 떨며 '굴욕 장면'을 보여줬다고.
보호자는 "루이가 원래 장난감에 반응이 좋은 아이라 이렇게 신상 장난감을 접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주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보호자는 루이 다리에 붙은 장난감을 떼어내 주고 본격적으로 사냥하며 가지고 놀라고 창문에 뱀 장난감을 붙였는데.
드디어 자신을 괴롭힌 끈끈이 뱀의 정체를 알게 된 루이는 복수심(?)에 불타는 냥냥펀치로 철저히 응징해줬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우리 애도 이거 사주고 싶다" "냥냥펀치 귀엽네" "저는 장난감보다 고양이부터 구해야겠네요" "펀치가 엄청 빠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이는 1살이 된 수컷 코숏 고양이로 함께 지내는 다섯 고양이 형제 중 막내 아이다.
원래 보호자는 결혼 전부터 고양이를 기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면서 두 마리를 더 입양하곤 더 이상 다른 고양이는 들일 생각이 없었다는데.
부모님네 낚시터에 들락거리던 길냥이 가족의 새끼들이 배고픔과 사고로 하나둘 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마지막 한 마리를 구조해 데려온 것이 바로 루이란다.
루이는 구조 당시 많이 마른 상태에 피부병도 있었는데. "원래 치료가 끝나면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려고 했는데, 하루 이틀 같이 지내다 보니 정이 들어 결국 다섯째 아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보호자.
다행히 지금은 혼자 열심히 공놀이하면서 잘 놀고, 식탐도 많아 스스로 쓰레기통에 남은 츄르 껍데기도 훔쳐 먹는 등 건강하고 활발한 사고뭉치가 되었다고.
보호자는 "부니, 코코, 앙쥬, 벨라, 루이야~ 너희들에게 바라는 건 오직 하나, 그저 오랫동안 행복하고 건강해줘. 엄마는 너희를 위해 더 강한 엄마가 될게!"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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