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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권유 당한 ‘몸 떨림’ 새끼고양이들..`포기를 포기한 집사`

소뇌 무형성증으로 안락사 당할 뻔한 새끼고양이 타이니 티나와 웁시 데이지(왼쪽 사진). 1살 반이 된 지금 건강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출처: 키티와 말리의 틱톡]
   소뇌 무형성증으로 안락사 당할 뻔한 새끼고양이 타이니 티나와 웁시 데이지(왼쪽 사진). 1살 반이 된 지금 건강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출처: 키티와 말리의 틱톡]

 

[노트펫] 수의사가 안락사를 권유한 선천성 기형 새끼고양이들이 집사 덕분에 1년여 만에 건강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집사가 포기를 포기한 결과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새끼고양이 ‘타이니 티나’와 ‘웁시 데이지’는 태어난 지 10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널 위기에 처했다.

 

@thekittyandmarley Sometimes, vets don’t know best. CH cats can live quality lives - they just need a little more help #chcat #chkitten #cerebellarhypoplasia original sound - Nick

 

 

두 고양이는 소뇌가 완전히 없거나 부분만 있는 선천성 기형인 소뇌 무형성증(cerebellar hypoplasia)으로, 끊임없이 머리를 떨었다. 어미고양이가 임신 중 영양실조였거나,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돼 태아에게 옮겼을 경우에 생긴다.

 

당시 수의사는 “새끼고양이들을 바로 안락사 시켜야 한다. 새끼고양이들은 보기 고통스럽고, 삶의 질도 기대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집사는 소뇌 무형성증을 핑계로 새끼고양이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 놀이 덕분에 새끼고양이들은 많이 좋아졌다.
   집사는 소뇌 무형성증을 핑계로 새끼고양이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 놀이 덕분에 새끼고양이들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집사는 새끼고양이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집사는 고양이들의 재활을 도울 수의사를 찾아 나섰고, 다른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고양이들의 근육을 키워주려고 끊임없이 놀아줬다. 그 덕분에 증상이 완화됐고, 고양이들은 건강해졌다.

 

고양이들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제 1살 반이 된 고양이들은 집사의 도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육안으로 봐도 건강한 고양이들이다.

 

@thekittyandmarley As a responsible pet owner - educate yourself, advocate for your pet, and find a vet who will work with you as a team to provide the best care for your pet. #chcats #cerebellarhypoplasia #responsiblepetowner Living My Best Life - Ben Rector

 

 

집사는 지난 7월 13일 틱톡 영상 2편을 통해서 소뇌 무형성증 고양이들도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다만 집사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란 주장이다.

 

이 영상은 3일 현재 조회수 36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댓글에서 안락사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안락사를 권한 수의사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집사는 “수의사들을 비난하려고 만든 영상이 절대 아니다. 좋은 수의사들에게 감사한다. 수의사들도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 좋은 수의사는 질환을 잘 모를 때 인정하고, 배우고자 하거나 전문가를 추천한다.”고 옹호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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