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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묶인 개 목줄 끊어준 떠돌이개?..알고 보니 둘 다 반려견!

떠돌이 개가 마당에 묶인 반려견의 목줄을 씹어서, 풀어준 틱톡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출처: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의 틱톡]
   떠돌이 개가 마당에 묶인 반려견의 목줄을 씹어서 풀어준 후, 둘이 같이 도망친 틱톡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출처: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의 틱톡]

 

 

[노트펫] 떠돌이 개가 마당에 묶인 개의 목줄을 씹어서 풀어주고 도망친 영상에 네티즌이 감동 받았다. 그러나 반전은 둘 다 같은 주인을 둔 반려견들이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얼룩개가 마당 구석에 묶인 작은 개의 목줄을 씹어서, 작은 개를 풀어주고 둘이 같이 도망치는 틱톡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됐다.

 

누리꾼의 추측과 달리 둘 다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가 키우는 반려견이란 반전이 드러났다. [출처: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
   누리꾼의 추측과 달리 둘 다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가 키우는 반려견이란 반전이 드러났다. [출처: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

 

 

지난 7월말 공개된 영상은 8일 현재 510만회 이상 조회됐다. 네티즌들은 개들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줬다며, 깊이 감동했다. 몇몇 누리꾼은 동병상련의 떠돌이 개가 묶인 개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목줄을 끊어준 것 아닐까 추측했다.

 

그러나 누리꾼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둘은 가마리엘 산토스 야네즈의 반려견 ‘타이슨’과 ‘바비’다. 바비를 씻기려고 목줄로 묶어놨더니, 타이슨이 바비와 같이 놀고 싶어서 주인 몰래 바비를 풀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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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nd - YULIANA

 

 

야네즈는 “내 여자친구가 바비를 막 목욕시키려던 참이었다. 반려견들이 목줄을 찰 때는 산책가거나 목욕할 때뿐이다. 개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거나, 씻길 동안 더럽혀지지 않게 하려고 목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타이슨의 방해공작으로 바비의 목욕은 뒤로 미뤄졌지만,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호자도 사이좋게 지내는 둘의 모습에 행복했다. 목욕 좀 늦게 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둘은 산책할 때 목줄 차는 것을 참아주지만, 목욕할 때는 가차 없이 거부한다고 한다. 야네즈는 “둘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낸다. 둘은 아주 좋은 친구 사이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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