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신을 미용실에 맡기고 떠나가는 오빠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강아지의 모습이 짠함을 안겼다.
최근 반려견 '정구복(이하 구복이)'의 보호자 수성 씨는 SNS에 "미용 끝나면 꼭 데리러 갈게"라는 설명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미용을 맡긴 후 떠나가는 오빠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구복이.
앞발을 문틀에 올린 채 멀어지는 오빠를 한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금방이라고 울 것 같은 아련한 눈빛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짠한데 너무 귀엽다", "아가 미용 잘하고 있으면 데리러 올 거야. 걱정 마", "눈빛 좀 봐. 두고 발이 안 떨어지실 듯", "빨리 데리러 가주세요"라며 사랑스러운
구복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용을 하는 날이라 항상 다니는 샵에 구복이를 맡겼다"는 수성 씨.
"주기적으로 하는 미용이고 같은 샵이기도 하니 안 그럴 법도 한데, 구복이는 미용을 맡기고 문을 나서면 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본다"며 "자주 가는 장소에서 낯익은 사람들과 있음에도 제가 가는 걸 계속 바라보는 구복이의 사랑과 마음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미용을 받기 시작하면 순하게 잘 받아서 애견미용사분들이 편하다고 하신다"며 "구복이는 미용 후 데리러 가면 신기하게 제가 멀리 있음에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곤 한다"고 덧붙였다.
구복이는 2살 난 말티즈 공주님으로,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매력쟁이다.
'참지 않는 말티즈'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순하디 순한 순둥이라 강아지들이 싫어하는 위생 작업이나 약을 먹일 때도 얌전하고, 헛짖음도 없단다.
사실 구복이의 사랑스러움은 이미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소문히 났다고.
수성 씨는 "구복이가 워낙 살갑게 굴다 보니 산책 겸 시장에 장을 보러 함께 가면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이 알아보시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안아주실 정도"라며 "구복이는 본인 예뻐해 주는 곳을 하나하나 안 들리면 그 자리에서 버티기도 한다"고 웃었다.
평소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구복이는 처음 보는 사람이 귀엽다고 손만 뻗쳐도 닿기도 전에 바닥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릴 정도로 애교만점이라는데.
"항상 껌딱지처럼 붙어 저만을 바라보는 구복이를 정말 사랑한다"고 구복이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한 수성 씨.
"구복아, 힘든 시기에 나에게 와줘서. 너의 이름처럼 나도 구복이로 인해 아홉 개의 복 아니 그 이상의 복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아"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같은 곳을 보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갔음 좋겠다. 그리고 밥도 잘 먹어줬음 좋겠어!"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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