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이웅종강아지테마파크의 개 이외 동물의 체험 및 전시가 적절하지 않다며 강아지 외 동물의 철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는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이웅종테마파크 현장 답사기를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웅종테마파크는 올해 일산 원마운트 안에 들어섰고, 개와 여러 동물의 체험과 교감을 내걸었다. 약 30마리의 다양한 견종의 개와 함께 왈라비(미니캥거루), 사막여우, 라쿤, 설가타육지거북 등 미니동물원이 있고, 또 양 등 농장동물을 모아 놓은 체험동물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개관과 동시에 일부에서는 동물원과 다름 없다면 일부 동물의 경우 사람들의 잦은 손길이 타면서 사육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동물원이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강아지 대통령'이라는 이웅종 소장이 구태여 왜 동물원을 만드는 것이냐는 아쉬움이 컸다.
카라 역시 이같은 주장에 직접 현장을 돌아봤다. 카라는 "현재 이웅종파크에서 개를 제외한 동물들의 전시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며 "오히려 동물들을 대상화하여 구경거리나 오락 거리로 취급하는 잘못된 기존 체험 동물원과 비슷한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는 이에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장소라는 '강아지 테마파크' 본래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아지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맞지 않고 반려동물이라 할 수 없는 동물들을 부적절한 환경에서 수용하고 있는 동물원의 철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라는 또 " 반려동물에 대한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아직 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동물과의 유대관계 형성의 좋은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사전지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내용을 교육 컨텐츠와 프로그램 등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