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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잠긴 사체도 찾아낸다..수난탐지견

 

[노트펫] 수난사고에 활약하는 수난탐지견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색탐지견 혹은 정식명칭대로 119구조견하면 보통은 산과 들, 논, 건물 잔해 등을 헤치고 다니는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수난탐지견은 물 속에 잠긴 사체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8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40분 평창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물에 빠져 실종된 60대 남성의 사체가 꼬박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1시39분 쯤 발견돼 구조대원들에 의해 수습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에는 81명의 인원에 장비 29대가 투입됐는데요. 구조대에는 수난탐지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셰퍼드종으로 올해 6살인 파도였는데요. 이날 사체를 찾아내는데 파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파도는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수난탐지견입니다.

 

5일 오후 1시7분쯤 파도는 보트 위에서 대원들과 함께 강을 탐색하던 중 특정 지점에서 크게 짖으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파도가 짖는 곳을 중심으로 수중탐색을 벌였고, 30여 분 만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은 수색 범위가 넓고 스쿠버 자격을 갖춘 전문 구조대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작업입니다. 이에 동원할 수 있는 가용인력도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중 수색은 더딜 수 밖에 없죠.

 

수난탐지견은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달한 후각능력을 통해 물 속의 사람의 체취를 탐지해 실종자 위치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어떤 첨단장비보다도 기후나 환경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초동수색·탐색에 역할이 크다고 합니다.

 

현재 현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파도를 수난탐지견으로 양성해 실효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파도는 지난해부터 실전에 투입돼 지금까지 5명의 실종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영수 평창소방서장은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시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파도의 활약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남은 여름기간동안 수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수난구조능력을 더욱 배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육상 재난은 물론 수난 사고에서도 특수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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