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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연구 예산 18억원 편성..2024년 시행 박차

 

[노트펫]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예산안에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연구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늘여 배정하고 2024년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키로 했다.

 

31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3년 농식품부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4억원으로 편성된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연구 예산을 내년에는 18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는 동물병원별로 다르게 쓰고 있는 질병명과 진료행위명 표준 등 개발하는 것으로 펫보험 활성화와 함께 동물병원비 진료비 표준화의 선결과제로 꼽힌다. 특히 동물병원비 경감과 맞물려 있다.

 

농식품부는 동물병원비 부담 경감과 관련, 내년 1월 진료비 공시제도를 시행하고, 2024년 1월엔 진료항목 표준화도 시행할 계획으로 연구 예산 확대 편성은 진료항목 표준화 시행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내년 예산안에 유실·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과 입양률을 제고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역에 입양 전문센터 2개소를 2억원을 들여 새로 설치키로 했다.

 

또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의료서비스 개발에 올해보다 23억원 늘어난 90억원을 투입키로 예산안을 짰다.

 

한편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안 총액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17조2785억원 규모다. 이차보전으로 전환된 정책자금 융자 예산(3795억 원)과 신규로 반영된 특별사료구매자금(6450억 원)의 규모를 고려하면 농업 분야 지원 예산은 실질적으로 올해보다 약 1조4천억 원(8.3%) 정도 증가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의 23년 예산안은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농업분야 예산은 대개 정부안보다 국회에서 증액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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