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까치발을 서고 평생 가족을 기다리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이 짠함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최근 고양이 '아리'를 임시 보호 중인 집사 소미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양처 구합니다^^ 치즈태비 남아 한달령 좀 지났습니다. 불린 사료 잘 먹고 건강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침대 위에 서있는 아리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서있는 아리.
양 앞발을 가지런히 내린 차렷 자세로 흔들림 없는 균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미어캣처럼 고개를 쭉 빼고 있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마치 아직 만나지 못한 평생 가족을 기다리기도 하는 듯한 모습이 어쩐지 짠하기만 한데.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캣이 아니라 미어캣인가...?", "으하 미쳤다 자세 심쿵이네요ㅜㅜ 왜 이리 귀여운 건지...", "집사 간택해서 장화 신고 걸어갈 듯한데요?, "너무 안정적인 이족보행이네요"라며 귀여운 아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 날은 아리가 처음으로 두 발로 일어선 날"이라는 소미 씨.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길래 연속촬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미 씨는 최근 아리의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고.
"아리는 제가 직접 구조한 건 아니고, 구조자분이 근무하는 가게 앞에 어미 길냥이가 출산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손을 타자 어미가 돌보지 않아 구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소미 씨는 아리가 평생 가족을 만날 때까지 녀석의 집사가 되어 돌봐주기로 했다는데.
"제가 얼마나 애정하면서 돌보는지 아리는 모를 것 같다"고 웃는 소미 씨.
"아리가 정말 좋은 가족 단위의 분들을 만나서 엄마 아빠가 다 있는 곳에 정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며칠을 더 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행복하게 지내주면 좋겠다"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아리의 입양을 원한다면 010-8771-8734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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