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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걸음으로 경기 완주한 노령 닥스훈트..`환호한 관중`

한 발 한 발 걸어서 결승선을 끝까지 통과한 14살 닥스훈트 소피(빨간 원). [출처: 알렉스 코헨]
한 발 한 발 걸어서 결승선을 끝까지 통과한 14살 닥스훈트 소피(빨간 원).
[출처: 알렉스 코헨]

 

[노트펫] 거북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경기를 완주한 노령 닥스훈트의 스포츠 정신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올해 초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수의대학이 닥스훈트 아마추어 경주대회 ‘2022 독시 더비(Doxie Derby)’를 개최했다. 독시는 닥스훈트의 애칭이다.

 

전광판에 잡힌 소피. 모두가 숨죽이고 소피의 경기를 지켜봤다.
전광판에 잡힌 소피. 모두가 숨죽이고 소피의 경기를 지켜봤다.

 

박사 과정에 있는 알렉스 코헨은 지난 4월 독시 더비를 구경하다가, 경주에 참가한 14살 닥스훈트 반려견 ‘소피’에게 깊이 감동했다.

 

코헨은 “저렇게 나이 든 개가 결승선까지 완주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무됐다. 다른 모든 닥스훈트들이 경기를 마쳤지만, 전체 관중이 끝까지 해낸 소피에게 환호했다. 소피가 마침내 느릿느릿 걸어서 결승선을 넘었을 때, 관중이 날뛰었다!”고 말했다.

 

 

 

코헨이 네 달 전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관중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 다른 닥스훈트가 빠르게 추월하자, 소피는 잠시 집중을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손짓을 따라 느린 걸음으로 결승선에 도달한다. 그런 소피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고, 영상 말미에 소피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관중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든다.

 

비록 소피는 메달을 받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네티즌들은 간식을 잔뜩 주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영웅이다!!!”라고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은 “댕댕아, 잘했다! 끝에 관중이 날뛰는 게 정말 좋다.”고 함께 기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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