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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도둑맞은 반려견의 귀향..가족 찾아 1000㎞ 비행

5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시바(왼쪽). 꼬마 견주도, 시바도 많이 커서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출처: 스테파니 무어-말름스트롬]
   5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시바(왼쪽). 꼬마 견주도, 시바도 많이 커서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출처: 스테파니 무어-말름스트롬]

 

[노트펫] 5년 전 도둑맞은 반려견이 1000㎞ 가까운 거리를 비행한 끝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스테파니 무어-말름스트롬은 집에서 600마일(약 966㎞) 떨어진 곳에서 반려견 ‘시바’를 찾았다는 휴대폰 문자를 받고, 누군가 장난치거나 사기 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지난 2018년 텍사스 주(州) 베이타운 시(市) 집 마당에서 강아지 시바를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 처음 생각에 누군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느꼈다. ‘세상에, 내 개를 데리고 있겠지. 내 아기도 데리고 있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물 항공구조단체 파일럿 N 퍼스가 시바를 경비행기에 태우고 텍사스로 데려왔다.
동물 항공구조단체 파일럿 N 퍼스가 시바를 경비행기에 태우고 텍사스로 데려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진짜 그녀가 잃어버린 반려견이 맞았다! 알고 보니 시바는 한 가족에게 입양돼 4년 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시바를 도둑맞은 직후에 누군가 시바를 ‘텍사스 팬핸들’이란 동물단체에 데려왔고, 그곳에서 한 가족에게 입양됐다. 시바는 무려 4년 6개월간 그 가족과 살았다.

 

스테파니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바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공항에서 가족과 재회한 시바. 스테파니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바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그러다 시바가 다시 다른 주인의 손에 맡겨졌는데, 또 버림 받았다. 10대 청소년이 거리를 떠돌던 시바를 돌봤다. 동물관리당국이 떠돌이개 시바를 발견해서,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덕분에 진짜 주인을 찾았다.

 

공항에서 가족과 재회한 시바. 처음에는 부쩍 자란 견주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부쩍 자란 견주들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곧 마음의 문을 열었다.

 

동물항공구조단체 파일럿 N 퍼스가 시바를 경비행기에 태워서 텍사스까지 데려다줬다. 그 덕분에 무어-말름스트롬 가족은 공항에서 시바와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시바는 어린 시절 헤어진 꼬마 견주들을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시바도 꼬마 견주들도 너무 많이 컸기 때문이다.

 

시바가 타고 온 경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가족과 동물단체 관계자들. 가족은 5년 전 잃어버린 시바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약속했다.
   시바가 타고 온 경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가족과 동물단체 관계자들. 가족은 5년 전 잃어버린 시바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약속했다.

 

견주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꼈다. 시바는 딸들에게 충분히 빠르게 다가올 수 없었다.”고 재회 순간을 떠올렸다. 간식을 나눠먹고,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에 시바는 긴장과 경계심을 풀었다.

 

무어-말름스트롬 가족은 뒤늦게라도 반려견을 찾아준 동물단체들에게 감사했다. 견주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시바를 집에 돌려보내려고 함께 협력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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