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울 서초구가 송파구에 이어 서울 지자체 두번째로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서초구는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우선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 발견 시 내장형 인식칩을 리더기로 스캔해 동물등록을 확인하고 주인을 찾아준다. 이어 서초구는 주인에게 사망신고 안내 및 사체 인수의사를 확인한다.
이어 주인이 원할 경우, 사체 인계 및 협약업체의 장례서비스를 연계해주고, 업체는 주인과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장례절차를 안내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인 없는 동물의 경우는 서초구가 협약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러준다.
장례는 펫닥에서 진행한다. 서초구는 지난 15일 펫닥과 △지역 내 로드킬 동물 사체 주인 찾아주기 △동물 사체의 인도적 장례처리 △서초구민 대상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초구민이 협약업체의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총 장례비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증이나 등본을 지참하고, 협약업체에 방문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서초구는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상실감과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운영하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도 연계해 주민들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도울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송파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성화수술을 위해 찾은 동물병원에서 뛰쳐나가 로드킬을 당한 반려견이 확인 절차 없이 폐기물로 처리될 뻔한 주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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