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로 생긴 동생이 궁금해 몰래 훔쳐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밀크', '크림' 자매의 보호자 소희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기가 아기를 보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생 크림이를 몰래 훔쳐보고 있는 언니 밀크의 모습이 담겼다.
침대 위에서 세상모르고 곤히 잠든 크림이.
그런 크림이의 곁으로 언니 밀크가 조심스레 다가가는데.
미어캣처럼 고개를 쭉 뺀 채 잠든 동생을 가만히 지켜보는 모습이다.
동생이 깰까 봐 선뜻 다가가진 못하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누가 누굴 귀여워하는 거야", "까치발 들고 보는 거 같아요. 너무 귀엽네요", "고양이 인형이 셋", "쪼꼬미 자는 자세도 몰래 훔쳐보는 것도 진짜 사랑스럽네요"라며 귀여운 자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3개월 전 찍은 것"이라는 소희 씨.
"밀크가 크림이가 궁금한지 자꾸 볼려고 하는 상황이었다"며 "밀크 특유의 멍청한 표정과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고 있는 크림이가 둘 다 너무 귀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당시 밀크는 크림이가 잘 때면 계속 와서 보고 있었다"며 "겁이 많은 편이가 크림이한테 다가가거나 깨우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희 씨에 따르면 언니 밀크는 생후 1년 9개월 된 먼치킨 공주님으로, 엄청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이라고.
워낙 겁쟁이다 보니 여느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비닐봉지와 박스도 무서워서 싫어한단다.
동생 크림이는 스트릿 출신 코숏으로, 밀크와는 정반대로 매우 활발하고 왈가닥하는 성격이라고.
겁이 없는 성격이라 온 집안을 활보하며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말썽쟁이란다.
소희 씨와 크림이의 묘연은 길거리에서 시작됐다.
과거 소희 씨는 어미에게 버려져 홀로 길가에 남겨진 크림이를 발견했고, 안쓰러운 마음에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손수 분유를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돌봐줬는데, 이때 밀크 역시 집사를 도와 크림이를 돌봐줬단다.
소희 씨와 밀크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에 크림이는 건강한 아깽이로 성장했고, 현재는 소희 씨 본가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보내는 중이라는데.
"둘이 같이 있던 시절에는 밀크가 크림이 잘 때 계속 와서 지켜보고 그루밍도 해줬다"는 소희 씨.
"현재 밀크는 본가에 있는 고양이 '치즈'와 함께 사는데 둘이 엄청 잘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 귀여운 아가들 치즈, 크림, 밀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냥냥들아 평생 우리 가족한테 털 뿜어주렴!"이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