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양갱이와 신봉선의 즐거운 한 때.

[노트펫] 방송인 신봉선이 치매를 앓던 반려견 양갱이를 떠나보냈다.

신봉선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12일 양갱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글에선 양갱이의 장례를 치르고 열흘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양갱이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깊은 슬픔이 느껴지고 있다.

신봉선은 "무지개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라며 "너무 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니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고 썼다.

이어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늘 내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또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갱이가 추석보냈으면 좋겠다 했는데 추석 마지막날까지 있어주고 병원 아닌 집에서 맘 편히 떠났음 좋겠다했는데 언니 바램들어주고...끝까지 언니한테 효도하고 떠나주었구나"라고 했다.

신봉선은 "우리 착한 양갱아..입퇴원하면서 언니!!! 나없는 집은 이럴꺼에여하고 니가 없는 집도 미리 준비할수 있게 어렵게 어렵게 버텨준것 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워..."라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끝까지 언니에게 모든걸 해주고 떠난것 같아.."라고 애써 슬픔을 감췄다.

신봉선은 "아직도 너 생각 하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께"라며 "너의 평생을 함께해서 언니는 행복이였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보스턴 테리어 양갱이는 2008년 1월 태어나 15년 가까운 삶을 살고 신봉선의 곁을 떠났다. 사람으로 치면 70대의 노령이었으나 올해 초까지 활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6월말 치매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