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붕 위에 올라가길 좋아하는 반려견이 온 동네뿐만 아니라 네티즌의 사랑까지 받았다. 전망을 즐기면서 온 동네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BS19 지역방송에 따르면, 3살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 ‘날라’는 애리조나 주(州) 글렌데일 시(市)에서 장안의 화제다. 주인의 집 지붕 위에서 온 동네를 순찰한 덕분에 주민들은 날라에게 감사하고 있다.
날라의 주인 제이슨 카마레나는 “솔직히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날라를 사랑한다. 날라를 볼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 날라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ABC15 지역방송사에 제보했다.
주민들은 날라에게 ‘비둘기’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날라가 동네 유명견사(?)가 되면서, 주인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날라가 지붕 위에 갇힌 게 아니라 허락 받고 하루 20분씩 올라가있는 것이라고 해명해야만 했다.
카마레나는 “실은 한 사람이 우리 집에 와서 대문을 두드리고, 날라가 동상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날라가 지붕 위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 경찰이 출동할 당시에도 날라는 지붕 위에서 경찰을 내려다봤다. 이제는 동물관리당국도 날라가 지붕 위를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내버려둔다. 날라는 뒷마당 발코니와 냉난방 공조기를 밟고 지붕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카마레나는 2년 전 가족이 키우던 날라를 데려왔다. 가족의 집이 날라를 키우기에 비좁았기 때문이다. 그는 뒷마당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날라의 생각은 달랐다. 날라는 지붕 위에서 온 동네를 내려다보면서 전망을 즐겼다.
카마레나는 “하루의 끝에 지붕 위에서 전망을 즐기는 것뿐이다. 지금 날라는 아주 행복하고, 사교적이다.”라고 너털웃음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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