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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한 새끼늑대 가죽 자랑한 트로피헌터..알고 보니 허스키 개

왼쪽이 늑대, 오른쪽이 시베리안 허스키 개다. [출처: 픽사베이]
왼쪽이 늑대, 오른쪽이 시베리안 허스키 개다. [출처: 픽사베이]

 

[노트펫] 트로피 사냥꾼이 새끼 늑대 가죽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자랑했다가 시베리안 허스키 개로 밝혀져 역풍을 맞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몬태나 주(州) 밀러 시티에 사는 앰버 로즈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5장을 게시했다.

 

사냥한 야생동물의 박제물이나 가죽을 전리품으로 과시하는 사냥꾼(trophy hunter)인 로즈는 트럭 뒤와 숲에서 동물의 가죽과 총을 든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오늘 아침 가을 흑곰을 노리고 포식동물 단독 사냥에 나섰지만, 다른 포식동물인 새끼 늑대(wolf pup)를 잡는 기회를 얻었다. 내가 방금 새끼 늑대(wolf pup)를 쫓아냈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첫번째 늑대 #몬태나에 포식동물이 1마리도 남지 않게”라고 자랑했다.

 

※주의: 사진이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는 주의하세요. 

 

 

 

※주의: 사진이 보기 힘들거나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는 주의하세요. [출처: 앰버 로즈의 페이스북]
[출처: 앰버 로즈의 페이스북]

 

그녀의 게시물은 보고, 애견인과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공분했다. 그녀가 사냥한 동물이 새끼 늑대가 아니라 시베리안 허스키란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여기 앰버 로즈가 늑대가 아니라 허스키를 사살해서 가죽을 벗겼다. 명백한 허스키다. 또한 그녀가 ‘새끼(pup)’라고 부른 사실에 비춰 그녀가 어린 동물을 사냥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점이 우려스럽다. 알다시피 어린 동물 사냥은 지역 생태계에 좋지 않다. #그녀의 사냥허가를 박탈하라”고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도 페이스북에서 “왜 그녀가 아직 교도소에 있지 않나? 사냥꾼이라면서 어떻게 동물을 알지도 못하나? 역겹다. 모든 허스키 주인을 대표해서 (중략) 당신이 기소돼 당해 마땅한 모든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플랫헤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누군가 플랫헤드 국유림에서 허스키와 셰퍼드 믹스견 11마리를 구조해 동물관리당국에 넘겼고, 개들 중 1마리가 총에 맞아서 총을 쏜 사람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동물관리당국, 몬태나 어류·야생동물 국립공원 당국 등과 협력해서 이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로즈는 페이스북에서 실수를 인정했지만,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녀는 “곰 사냥을 떠나기 전에 늑대 사냥 허가를 미리 받았다. 늑대와 우연히 마주쳤고, 잡종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에 내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이 동물은 으르렁거리고 울부짖으며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다가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녀는 “그렇다. 나는 그것이 잡종 늑대 새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수했다.”며 야생에 개들이 있을 거라고 미처 생각지 못했고, 자신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어떤 법도 어기지 않았고, 기소된 바도 없다. 나는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죽이는 잔인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한편 몬태나 주에서 사냥 허가를 받으면, 1명당 늑대 20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사냥으로 최대 10마리, 덫으로 최대 10마리까지 허용하지만, 늑대 사냥 시에 1마리마다 사냥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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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whaaksgjjh 2022/09/29 08:26:37
    정산병자 싸패새끼 저런새끼들은 죽는게 모든 인간과덩물이 안전하다

    답글 4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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