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노견과 할아버지의 오랜 우정을 담은 틱톡 영상이 깊은 감동을 줬다. 노령견이 매일 잔디밭에서 앉아서 주인 친구인 할아버지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견주는 물론 누리꾼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11살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메이지’는 매일 집 앞 잔디밭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린다. 가끔 친구를 위해서 선물도 챙긴다. 그 친구는 바로 주인의 친구인 리처드 할아버지다.
메이지의 주인 마크 스필먼은 “메이지는 사람을 좋아한다. 리처드와 나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다. (메이지와 리처드의 우정을) 몇 달간 때때로 동영상을 찍었지만 최근에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mspeelhmb Richard walks from the retirement community around my block and my dog loves him. Here they are saying hello to each other this morning.
original sound - Mas
리처드 할아버지가 보행보조기를 밀면서 걸어오면, 메이지는 잔디밭에 앉은 채로 꼬리를 흔들며, 낮게 그르렁거린다. 적대감이 담긴 으르렁 소리가 아니라 행복함이 가득한 그르렁 소리다.
집에 거의 다 온 할아버지는 메이지를 보고 미소 짓고, 메이지는 리처드 할아버지에게 다가간다. 할아버지는 서서 쓰다듬어주다가, 다리가 아프면 보행보조기에 앉아 메이지를 쓰다듬어준다.
메이지는 가끔 큰 낙엽도 물고 와서 할아버지에게 선물한다. 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한다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잘했다!"며 어떻게 그렇게 큰 잎을 찾았냐고 칭찬해준다.
@mspeelhmb This friendship is bringing me so much joy!
original sound - Mas
날씨가 궂어서 친구가 산책을 거르는 날이면, 서운한 메이지를 대신해서 견주가 친구의 실버타운에 안부 전화를 건다.
스필먼은 자신의 반려견과 자신의 친구가 서로를 기다리다가 반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둘의 소통을 전적으로 사랑한다. 리처드와 메이지의 영상이 사람들에게 아주 많은 기쁨을 준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견주가 지난 12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30일 현재 조회수 140만회를 넘었다. 한 네티즌은 “오래된 두 친구”라고 정의했다. 다른 누리꾼은 “내 반려견도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이렇게 귀엽고 낮게 그르렁거리곤 한다. 그 녀석이 그립다. 개들은 최고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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