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광견병 예방접종료가 17년만에 인상됐다.
서울특별시는 광견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5일부터 29일까지 보름 동안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예방약품 4만 마리분을 지원하며 보호자는 수의사 접종 시술료인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수의사에게 지불하는 접종 시술료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5000원이었으나,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고려해 이번부터 1만원으로 인상됐다.
예방접종 기간이 아닐 때 시중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는 경우 2만~3만원이 든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번 광견병 접종에는 서울시내 825개 동물병원이 참여하며, 보호자는 접종 지원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지에서 가까운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광견병 접종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동물병원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과 반려묘다. 다만, 반려견은 동물 등록을 한 경우에만 광견병 접종지원이 가능하므로 아직까지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먼저 등록을 해야 한다.
시는 미등록 반려견이 쉽고 안전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내장형 동물등록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동물등록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반려견과 함께 사업 참여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칩은 서울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내장형 동물등록 수수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국내에서 광견병은 주로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반려견 산책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토록 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동물과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은 동물은 물론 이웃의 안전을 위한 배려” 라며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오래도록 건강한 생활을 원하다면 꼭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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