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머리에 유리단지를 뒤집어쓰고 돌아다닌 새끼고양이가 자유와 함께 딱 알맞은 이름도 얻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반려동물매체 데일리퍼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州) 폴리버 시(市)에 사는 주민이 이달 초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다가, 태어난 지 6달 된 새끼고양이가 유리단지에 머리가 낀 채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오토바이나 우주비행사 헬멧을 쓴 것 같았다. 새끼고양이가 어떻게 유리단지에 머리가 꼈는지 알 수 없지만, 주민이 제때 새끼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굶주림과 질식으로 오래 살지 못할 상황이었다.
주민은 바로 폴리버 동물 당국에 신고했고, 당국과 보스턴 동물구조리그(ARLB)는 문이 내려오는 덫을 설치해서 새끼고양이를 생포했다. 새끼고양이는 머리에 낀 유리단지 때문에 음식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먹을 것에 혹한 형제들을 따라서 들어간 바람에 붙잡혔다.
단체는 새끼고양이의 머리에서 유리단지를 벗겨주고,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도 시켰다. 새끼고양이가 아직 사람을 두려워해서, 사회화 훈련을 마치면 입양 보낼 계획이다.
보스턴 동물구조리그는 새끼고양이에게 ‘버즈 라이트이어’란 이름을 지어줬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우주비행사 장난감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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