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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 주머니 속 졸고 있는 고양이..긴 전쟁 중 짧은 평화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 랴슈크(왼쪽 사진)가 자신의 바지 주머니 속에서 조는 고양이(노란 원)를 틱톡에서 소개했다. [출처: 알렉산더 라슈크의 틱톡]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 랴슈크(왼쪽 사진)가 자신의 주머니 속에서 조는 고양이(노란 원)를 틱톡에서 소개했다. [출처: 알렉산더 라슈크의 틱톡]

 

[노트펫]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 군인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조는 귀여운 고양이를 담은 틱톡 영상이 잔잔한 울림을 줬다. 누리꾼은 군인과 고양이가 모두 살아 돌아오길 기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 랴슈크가 나흘 전 올린 영상이 99만회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가 됐다.

 

군인의 주머니에서 졸다가 눈을 뜬 고양이.
군인의 주머니에서 졸다가 눈을 뜬 고양이. 다시 잠들었다.

 

영상에서 군인은 검지를 입에 대며 조용하라고 신호한 후, 손가락으로 셋을 센다. 그리고 카메라를 옆으로 돌리자, 줄무늬 고양이 한 마리가 군인의 옆주머니 속에서 졸다가 눈을 뜬다. 그리고 금세 다시 낮잠에 빠져든다.

 

@alexandrliashuk #ukraine #котики #animals #зсу #війна #war оригинальный звук - Alexandr Liashuk

 

 

8개월 가까이 길어진 전쟁 중에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가 전쟁을 치르는 군인의 품에서 편안하게 조는, 짧은 평화의 순간을 담은 셈이다. 군인은 영상에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전쟁" 해시태그를 달았다. 

 

누리꾼은 한 목소리로 군인과 고양이가 모두 무사하길 바랐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고양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다가, 전쟁이 끝났을 때 고양이와 같이 집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곧 전쟁이 끝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당신의 마스코트의 눈동자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과 같은 노란색과 파란색이다.”라고 감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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