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살이 너무 많이 쪄 그만 먹어야 한다고 말하자 삐져버린 뚱냥이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살 빼라고 하자 삐져서 무슨 말을 해도 뒤를 돌아보지 않은 고양이 '헤이테이'를 소개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거주 중인 집사 시안시안위는 현재 10살 된 고양이 헤이테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녀석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틈만 나면 맛있는 것을 달라고 조르고 아들 냥이 '로우송'의 사료를 뺏어 먹기도 했다.
눈에 띄게 동글동글해진 헤이테이를 본 집사는 녀석의 몸무게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어느새 8.9kg이 됐기 때문이다.
집사가 걱정하는 줄도 모르고 녀석은 또 간식을 달라고 졸랐다. 이에 시안시안위는 "너 살 빼야 돼. 그렇게 먹고 자면 뚱땡이 된다고. 그만 먹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헤이테이는 갑자기 험악한 표정을 짓더니 뒤로 돌아앉았다. 그러고는 집사가 무슨 말을 해도 절대로 돌아보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뚱뚱하다고 하면 나라도 화날 듯", "고양이들은 말을 다 알아듣는다", "표정이 진짜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안시안위는 "살이 너무 많이 찐 것 같아 몇 마디 한 건데 등을 돌려버렸다"며 "몸매 얘기만 하면 다 알아들은 것처럼 이렇게 삐져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을 풀어주는 데 엄청 오래 걸렸다"며 "앞으로는 운동도 시키고 많이 놀아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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