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생후 약 2개월 된 아기 고양이의 치명적인 잠버릇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아깽이 '삼호'를 임시보호 중인 효빈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 아니고 고양이입니다. 생후 48일 된… 집에 들어오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이렇게 웃기게 자는 고양이들 다 모여라"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독특한 잠버릇을 뽐내며 잠들어있는 삼호의 모습이 담겼다.
사람처럼 벌러덩 드러누워 배를 보인 채 꿀잠에 빠져있는 삼호.
앞발을 가지런히 내린 '차렷' 자세로 잠든 천사 같은 모습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 쪼꼬미 이불 덮어주고 싶다", "핑크핑크한 배 한 번만 만져보고 싶네요", "반듯이 누워 자는 폼이 꼭 사람 같아요~", "잘 때도 쉬지 않고 귀여운 그 동물♥"이라며 귀여운 삼호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1살 동갑내기 고양이 부부 '월이', '모래'가 살고 있는 효빈 씨네.
최근 어미냥 모래가 새끼 '일호', '이호'를 출산하는 경사가 일어났다고.
그러던 중 우연찮게 임시보호를 필요로 하는 새끼냥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데리고 오게 된 게 바로 삼호라는데.
다행히 일호, 이호와 삼호는 출산일이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친남매처럼 잘 어울리고 있단다.
"원래 키우던 엄마 고양이 모래의 10분간의 탈출 사건이 있었다"는 효빈 씨.
"모래를 찾아 집에 들어갔더니 놀라고 급박한 제 심정과는 다르게 삼호가 제 침대 위에서 너무나 평온한 모습으로 자고 있는 게 어이없고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도 삼호는 깊게 잠들면 배를 보이고 자곤 하는데, 저렇게 사람처럼 팔을 붙이고 자는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임시보호를 받게 됐지만, 누구보다 씩씩하다는 삼호.
삼호는 이제 생후 약 50일 된 코숏 공주님으로, 밥도 제일 잘 먹고 제일 잘 뛰어노는 사고뭉치란다.
다행히 삼호는 이미 입양 갈 가족도 정해져 효빈 씨네서 조금 더 보살핌을 받다 영원한 가족의 집에 갈 예정이라는데.
"엄청 지저분했는데 이렇게 깨끗하고 건강하게 커준 삼호에게 너무 고맙다"는 효빈 씨.
"삼호를 제 새끼처럼 품어준 저희 집 둘째 모래한테도 고맙다"며 "삼호가 좋은 집사 만나서 앞으로도 잘 컸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