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창문으로 탈출해 일탈을 즐기려던 강아지가 엄마한테 딱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가빈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당탕탕 시골견생의 미수에 그친 일탈 ㅋㅋ"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이 영상은 가빈 씨의 어머니가 찍어서 보내준 것이다. 영상에는 창틀에 앉아 있는 반려견 '행복이'가 보이는데. 어딘가 아쉬움과 불만이 가득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째려보는 녀석.
아니나 다를까 당시 행복이는 엄마 몰래 거실 창문 방충망을 열고 나왔다가 엄마에게 딱 들킨 상황이었다.
가빈 씨는 "예전에도 방충망을 다 뜯어내고 탈출한 적이 있었다"며 "뜯을 수 없는 강철 방충망으로 바꾸고 나니 이번에는 직접 문을 열고 탈출을 했다"고 말했다.
엄마가 나간 사이 잠시 일탈을 즐기려 했건만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엄마 때문에 실패에 그쳤다고. 그래서인지 혼나면서도 잔뜩 심통 난 표정으로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네가 들어온 대로 돌아가'라는 엄마의 말에 행복이는 가까스로 눈치를 보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다 다시금 앉아 버티는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가빈 씨는 "저번에도 탈출하려다 엄마한테 된통 혼나고 잠시 얌전하더니 또 탈출을 시도했다. 실제로 저 영상을 찍고 며칠 뒤 탈출에 성공해서 혼자 산책하곤 세상 꼬질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후진하는 거 정말 귀여움..." "주춤주춤" "세상 아쉬운 표정이네요" "엄마 왜 이렇게 일찍 왔냐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행복이는 13살이 된 암컷 말티즈 강아지로 가빈 씨가 서울에 간 뒤 엄마와 고향 집에서 살고 있다.
가빈 씨는 행복이가 고집 쎄고 '시크+도도'한 성격이라며 "가끔 제가 집에 가면 예의상 마중 나와서 꼬리도 흔들고 반겨주지만 딱 2분이 지나면 대꾸도 안하고 방에서 안 나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13년을 함께하며 웃고 울고 다양한 시간을 함께 보내온 행복이와 보호자. 가빈 씨는 "행복이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라고 이름도 '행복이'로 지어줬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아, 이제 내년이면 14살인데 다칠까 봐 너무 걱정돼. 탈출은 이제 그만하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이름처럼 더욱 행복한 시간 보내자.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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