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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혼자 버스 타고 주인 가게 찾아간 댕댕이..`버스기사도 다 알아`

16번 버스에서 하차하는 반려견 덴버. [출처: 피친차 라디오 트위터]
16번 버스에서 하차하는 반려견 덴버(노란 원). [출처: 피친차 라디오 트위터]

 

[노트펫] 에콰도르에서 반려견이 매일 혼자 버스 타고 주인 가게를 찾아가서, 현지 신문과 방송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 과야킬에서 반려동물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글래디스 시글라는 지난해 반려견 ‘덴버’를 입양했다.

 

덴버는 처음에 집과 동네를 탐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보였다. 그때는 덴버의 탐험이 동네 밖까지 확장될 거라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주인 글래디스 시글라의 반려동물용품 가게가 있다. [출처: Facebook/ soysnowball1007]
   버스에서 내린 덴버(노란 원)가 오른쪽에 보인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주인 글래디스 시글라의 반려동물용품 가게가 있다. [출처: Facebook/ soysnowball1007]

 

하루는 덴버가 이웃을 쫓아서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갔다. 이웃이 16번 버스를 타자, 덴버도 뒤따라 버스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16번 버스는 시글라의 가게 앞까지 가기 때문에, 이웃은 주인에게 덴버를 데려다주려고 가게 앞 정류장에서 덴버를 데리고 내렸다.

 

 

 

한 번 깜짝 방문한 덴버는 그것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영리한 덴버는 16번 버스를 타면, 주인의 가게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그래서 덴버는 배움을 실천해, 매일 버스를 타고 가게를 찾아갔다.

 

가게에 들어온 덴버.
가게에 들어온 덴버. 주인은 혼자 온 덴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덴버가 매일 무임승차(?)를 하다 보니, 버스 운전기사들도 모두 덴버를 알게 됐다. 버스 정류장에 덴버가 앉아있으면, 운전기사들은 자연스럽게 버스를 세우고 문을 열어 덴버를 태워줬다. 그리고 가게 앞에 버스를 세우고 문을 열어주면, 덴버는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현지 언론 엑스트라 신문에 덴버의 기사가 실렸다.
에콰도르 엑스트라 신문에 덴버의 기사가 실렸다.(왼쪽) 가게에 앉아서 손님을 구경하는 덴버.

 

버스를 타고 주인 가게를 찾아가는 덴버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덴버는 동네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길을 잃는 나보다 똑똑하다.”고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gladysshigla Responder a @gladysshigla #guayaquil #denver #perrito #bus All I Want - Kodaline

 

덴버의 팬들이 늘어나자, 주인은 틱톡 계정을 만들어서 덴버의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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