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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영국의 행동학자 존 브래드쇼 박사는 고양이는 인간을 “공격성이 없는 큰 고양이”로 인식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단순히 이렇게 생각할까요?
혹은, 고양이들은 보호자를 정말 자기를 모시는 집사로 생각할까요?
미야옹철의 생각은 조금 다르답니다.
고양이가 인간에게 하는 행동들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진짜 주인-집사의 관계가 맞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1. 애정도 ❤ ❤ ❤ ❤ 애정뿜뿜 엄마냥이
보호자와 관계가 돈독해지는 경우 고양이들이 엄마 고양이에게 대하는 모습들을 보호자에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고양이가 별안간 나에게 와서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송을 부른다?
경★엄마냥이★축
집사님을 정말 좋아하는 거에요.
꾹꾹이는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 고양이의 젖을 먹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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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우리를 엄마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새끼 때 엄마고양이에게 보살핌을 받고 독립을 하고 나면 혼자 살아야 하는 운명이에요.
그런데 집사분이 집에서 먹이를 주며 엄마고양이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새엄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거죠.
다시말해 가족 구성원 중에 꾹꾹이와 함께 골골송을 들려주는 보호자분은 주인님의 엄마로 당첨 되었다는 점!!
그렇다면 사모님에게 김명철 수의사는 어떤 존재일까요?
사모님에게 미야옹철은 공동육아 해주는 이모냥이나 형제자매냥이 쯤...강등되었네요.
휴모님이 당당히 엄마냥이 차지! (따단)
2. 애정도 ❤ ❤ ❤ 친한 동료 형제 자매
퇴근 후에 집에 들어오면 알로러빙(스윽 지나갈 때 스윽 얼굴 비비며 지나가는 행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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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그루밍(정수리 등 좋아서 햝아주는 행동), 소셜롤(앞에 누워서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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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당신은 서로 사이가 좋은 친한 친구, 형제 자매냥이입니다.
3. 애정도 ❤ ❤ 화해하세요 경쟁상대냥
귀엽다고 쫓아다니며 질척이는 사람들!
이런 분들은 고양이가 거리를 둬요. 소리만 들려도 자리를 피해버리죠.(눈물ㅠㅠ)
이럴 경우, 보호자님을 무리 내에 경쟁상대에 있는 고양이, 혹은 나를 귀찮게 하는 나쁜 고양이로 생각할 확률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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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사 실패한 못된 고양이 쯤...?
고양이는 특히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서로 거리두기가 발달되어 있어요.
경쟁 구도에서 상대와 거리를 벌리려고 하고, 여기서 더 심해지면 하악질을 하기도 하죠.
보호자님과 고양이가 이런 존재가 되지 않아야겠죠?
4. 애정도 최악, 상위포식자
심하면 단순히 경쟁하는 다른 고양이가 아니라 나를 공격하는 대상, 상위포식자로 인식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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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해(고양이를 부탁해) 사연으로 많이 나오는 공격냥이들의 원인이죠ㅠ
보호자가 실수로 고양이 꼬리를 쎄게 밟았거나 목욕을 강제로 시켰을 때, 와장창 큰 소리가 나거나, 커다란 패딩 옷을 입고 춤을 췄을 때 등...
각종 놀란 상황 이후 나에 대해 공격성을 보인다면? 보호자를 상위포식자로 인식하여 방어적 공격성을 보일 수 있어요.
개와 같은 경우에는 무섭거나 손해보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리더나 보호자로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보호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어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어요.
보호자가 일관성 있게 고양이를 대하면 고양이도 보호자를 일관성있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기억해주세요.
고양이가 하는 행동으로 과연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추측해봐요!
대감님들은...사랑받고 계시나요? (텅 빈 무릎을 보며,,,)
지금까지 고양이의 행동으로 알아보는 보호자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보호자는 엄마냥이도 될 수 있고, 이모냥이, 형제자매냥이, 나와 경쟁하는 고양이, 나를 공격하는 호랑이까지 보호자의 태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번씩 바뀔 수 있어요.
우리 냥이에게 강등 없이 안정된 존재로 사랑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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