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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집사만 기다린 야옹이..집사도 몰랐던 고양이의 시간

고양이 엘리가 집사가 나간 문을 한참 보다가(왼쪽 사진), 문 앞에 앉아서 집사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출처: 고양이 엘리의 틱톡]
   고양이 엘리가 집사가 나간 문을 한참 보다가(왼쪽 사진), 문 앞에 앉아서 집사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출처: 고양이 엘리의 틱톡]

 

[노트펫] 집사가 외출한 후 홀로 남은 고양이의 반응이 궁금해서 카메라에 담았다. 문 앞에서 망부석처럼 기다린 고양이를 본 후 집사는 눈물을 쏟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고양이 ‘엘리’의 집사는 지난 13일 틱톡에 “나를 울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5일 현재 450만회 넘게 조회됐다.

 

@eliethehallwaycat This made me cry #fyp A New Day Has Come (Radio Remix) - Céline Dion

 

 

영상에서 집사가 문을 닫고 떠나자, 고양이 엘리는 문을 바라보면서 돌처럼 굳어버린다. 엘리는 문 옆 탁자 위로 올라가서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그러다가 안 되겠는지 탁자에 앉아서 문만 바라본다. 집사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집사는 “이 영상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 다시는 내 고양이를 남겨두고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집사가 외출한다고, 엘리 혼자만 남는 것은 아니다. 집에 엘리 말고 검은 고양이 '페이지'도 있다고 한다.

 

엘리는 탁자 위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집사를 따라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엘리는 탁자 위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집사를 따라가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 누리꾼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감동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래서 내가 고양이 2마리를 키운다. 내가 집에 없을 때 서로 곁에 있어줄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고양이를 키우는 어떤 집사는 “나의 고양이 프랭크에게 자매를 만들어주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둘이 같이 문 앞에 앉아 있는다.”고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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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양이도 실제로 분리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고양이도 반려견처럼 집사가 예정된 시간 안에 돌아올 거란 보장을 원한다. 지난 2019년 오리건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부모에게 애착을 느끼는 것처럼 고양이도 집사에게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가 떠나면 슬퍼했고, 돌아오면 행복하고 안심했다.

 

 

 

 

동물행동학자들은 다 자란 고양이의 지능이 2살 아이와 같아서, 대상이 눈앞에 사라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한다고 본다. 따라서 집사가 외출해도, 집사가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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