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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놓치고 제 발로 경찰서 찾아간 댕댕이..“길 잃어버렸어요!”

주인을 잃어버린 보더콜리 반려견 로지(노란 원)가 러프버러 경찰서에 제 발로 찾아갔다. [출처: 영국 레스터셔 경찰 페이스북]
   주인을 잃어버린 보더콜리 반려견 로지(노란 원)가 러프버러 경찰서에 제 발로 찾아갔다. [출처: 영국 레스터셔 경찰 페이스북]

 

[노트펫] 주인을 잃어버린 반려견이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간 덕분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레스터셔 경찰은 이날 페이스북에 러프버러 경찰서에 제 발로 들어온 10살 반려견 ‘로지’의 감시카메라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로지의 보호자 스티브 하퍼(68)는 지난 3일 오후 4시경 사우스필드 공원에서 보더콜리 반려견 로지와 레이저를 산책시켰다. 그런데 누군가 공원에서 폭죽놀이를 하는 바람에, 로지가 폭죽 소리에 놀라서 도망쳤다.

 

하퍼의 아내 줄리 하퍼(61)는 “불안할 때 그러듯 로지가 아빠 옆에 서더니 (폭죽이 터지자) 줄행랑을 쳤다. 울타리 틈새로 기어나가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서는 공원 바로 옆에 있다.”고 농담했다.

 

 

 

로지는 러프버러 경찰서에 들어가서 접수대 앞에 잠시 앉았다가, 대기실 의자 옆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렸다. 경찰은 로지의 인식표에서 주인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바로 주인을 찾아줬다.

 

레스터셔 경찰은 “보더콜리 로지의 CCTV를 포착했다. 로지는 경찰서에 걸어들어와서 구석에 앉았다. 착한 개다! 우리 직원이 로지에게 물을 먹이고, 친해진 후 목줄의 인식표를 확인해 로지의 주인과 연락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랑스럽고 영리한 개다.”라고 칭찬했다.

 

경찰서 대기실 구석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린 반려견 로지(노란 원).
경찰서 대기실 구석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린 반려견 로지(노란 원).

 

하퍼는 공원에서 로지를 잃어버려서 정말 화났지만, 레이저를 챙겨야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퍼 부인은 “무사해서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 경찰서 가는 길을 찾을 정도로 로지가 영리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더콜리는 스코틀랜드 양치기개로, 총명한 개로 유명하다. 지난해 헝가리 연구진의 실험에서 보더콜리 6마리가 일주일에 단어 11~12개를 암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18개월 아기의 학습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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