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쓰레기장에서 구조된 떠돌이 개 3마리가 거의 1년 만에 다시 만나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두 새로운 주인과 함께 행복한 모습으로 재회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떠돌이 개 쿠퍼, 트릭시, 브루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쓰레기장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한 활동가가 셋을 발견하고 동물구조단체 러프 스타트 레스큐에 도움을 청했다. 트릭시와 브루노는 당일 구조됐지만,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 쿠퍼는 사람을 극도로 두려워해서 바로 도망쳤다.
활동가들은 계속 쓰레기장으로 찾아가서 쿠퍼와 얼굴을 익혔다. 쿠퍼는 활동가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마침내 지난 2월말 구조 차량에 올라탔다.
셋은 서로 다른 시기에 여러 동물단체를 통해서 임시보호자를 찾아서 뿔뿔이 흩어졌다. 사실상 다시는 서로를 볼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러나 1년 만에 기적처럼 재회했다! 쿠퍼의 근황이 동물단체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트릭시와 브루노가 어떻게 지내는지 문의가 쇄도했다.
러프 스타트 레스큐(RSR)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1년 만에 재회한 삼총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쿠퍼의 주인이 트릭시와 브루노의 주인을 수소문해서, 지난 10월 말 미네소타 주(州)에서 만났다고 한다.
쿠퍼의 보호자 브렌다 하이트슈미트는 “브루노의 가족은 집에 있을 때 브루노가 행복하고 느긋한 녀석이라고 말했다. 트릭시도 잘 지내고 있지만, 브루노나 쿠퍼에 비해 다소 불안정하다. 브루노와 쿠퍼가 트릭시를 보호했다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셋은 건강검진 끝에 모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다리가 아프다는 공통점을 가진 셋이서 주인 없이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살아온 셈이다.
쿠퍼의 보호자는 “쿠퍼는 완벽한 반려견이다. 쿠퍼가 우리와 살게 됐으니 얼마나 운이 좋냐고 많이 말하지만, 우리가 진짜 행운이라고 느낀다.”고 감사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행복한 삼총사의 사진 덕분에 행복하다며, 구조한 러프 스타트 레스큐에 한 목소리로 감사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셋이 모두 다리 절단 수술이 필요했나? 이 강아지들이 구조돼서 정말 기쁘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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