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길냥이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애교를 부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알아보고 달려온 고양이 '플라밍고'를 소개했다.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지역 경찰서의 주차장에 몇 주전 치즈 냥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경찰서에서 일하는 다니엘은 갈비뼈가 다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말라 있는 녀석이 걱정돼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는 듯 그의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녀석을 이대로 둘 수 없었던 다니엘은 구조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동물 구조 대원 수지는 곧장 고양이를 구조하러 갔다. 그녀가 도착한 직후 모습을 드러낸 치즈 냥이는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바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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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수지의 다리에 몸을 비비며 반가움을 표하던 녀석은 아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가 준비해온 캐리어 안에 들어갔다.
구조 후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검사를 진행해 본 결과 고양이는 오물투성이에 피골이 상접했다.
수지는 녀석에게 플라밍고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충분한 음식과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줬다.
녀석은 캐리어에서 나온 지 3분 만에 수지에게 안겨 골골송을 부르며 애교를 부렸다.
플라밍고에게 평생 가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수지는 지역 동물 구조대인 '리틀 원더러스 NYC'로 데려갔다.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모습 덕분에 플라밍고는 어렵지 않게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녀석은 거리를 배회할 필요가 없게 됐다. 플라밍고는 언제든 꾹꾹이를 할 수 있는 담요와 껴안을 수 있는 집사가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수지는 "플라밍고는 역사상 가장 쉬운 구조였다"며 "추위가 몰려오기 전에 구조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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