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 캠프에 간 반려견이 너무 신난 나머지, 화재경보기를 눌러서 소방서에 정식으로(?) 사과했다. 소방관들은 철없는 반려견을 너그럽게 용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KCCI 지역방송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州)에 사는 반려견 ‘버디’는 지난 2일 반려견 훈련업체 도그우즈 로지의 강아지 캠프에 갔다가 큰 사고를 쳤다.
도그우즈 로지의 제시카 태퍼는 “버디가 데이 캠프에 들어와서 돌아다니더니, 화재경보기를 향해 뛰어올라서 밀어서 눌렀다. 그게 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그라임스 시(市) 소방서가 곧바로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안전점검 끝에 도그우즈 로지의 보안카메라를 보고 화재경보기를 울린 범인을 찾아냈다. 바로 버디였다.
결국 버디는 페이스북에서 “그라임스 소방서에게 오늘 화재경보기를 울려서 죄송합니다. 버디 올림.”이라고 적힌 사과문을 목에 걸고 공개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사랑스러운 버디를 용서해달라고 대신 사과했다. 한 누리꾼은 “버디의 표정이 다 말해준다. 미안하다고.”라고 감쌌다. 다른 누리꾼은 “새로운 화재안전 책임자다.”라고 농담했다.
사과 당일 그라임스 소방서도 페이스북에서 “확실히 버디 얼굴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가끔 잘못된 경보가 울리기도 하지만,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 임무다. 도그우즈 로지에 불이 나지 않아서 아주 기쁘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버디의 주인은 “너무 웃기다고 생각했다. 버디가 이제 다시 강아지 캠프에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버디는 한 주에 한 번 가서 즐겁게 놀고 온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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