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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부터 뉴욕 펫숍서 강아지·고양이 못 판다

 

[노트펫] 미국 뉴욕 주(州)가 오는 2024년부터 반려동물 상점에서 개, 고양이, 토끼 판매를 금지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통신사 AP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반려동물 상점에서 개, 고양이, 토끼 판매를 오는 2024년 12월부터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반려동물업체들은 반려동물 판매 대신에 버려지거나 구조된 보호소 동물 입양을 중개하게 된다. “강아지를 찍어내는 공장”으로 악명 높은 번식장을 근절하려는 시도다.

 

아울러 반려동물 번식업체들은 1년에 9마리 이상 판매할 수 없다. 즉 반려동물가게 대신 합법적인 번식업체에서 직접 반려동물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새 법안은 집에서 소규모로 동물을 번식시켜서 파는 브리더(breeder)들을 규제하진 않았다.

 

민주당 마이클 지어내리스 상원의원은 “만약 소비자가 강아지 공장에 가서 끔찍한 상태를 본다면, 이 동물들을 사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번식업체와 거래하면서 그들의 반려견이 어디서 오는지 볼 수 있게 된다. 강아지 공장의 끔찍한 활동을 지우는 역할을 한 중개상들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 주를 시작으로 2020년 메릴랜드 주, 2021년 일리노이 주가 반려동물 판매를 금지했다.

 

법안 도입을 요구한 동물단체들은 환영했지만, 뉴욕 반려동물업계는 반발했다. 뉴욕 주 밖에서 영업하는 번식장을 막을 수 없고, 뉴욕 반려동물업체들만 타격을 줄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시에 반려동물업체를 운영하는 에밀리오 오르티즈는 “우리 사업의 90%가 강아지 판매다. 새 법안으로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나쁜 업체들과 함께 정직한 업체들까지 폐업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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