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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반려견 안고 5층 오른 아빠..쥐 쫓다 발 삔 응석꾸러기

쌀 반 가마니 무게의 반려견 나이스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 아빠. [출처: Facebook/ jia.yu.58511]
   쌀 반 가마니 무게의 반려견 나이스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 아빠. 응석꾸러기 반려견도 힘들어하는 아빠에게 조금 미안한 기색이다. [출처: Facebook/ jia.yu.58511]

 

[노트펫] 반려견이 산책하다가 발을 다치자, ‘반려견 바보’ 아빠가 쌀 반 가마니 무게의 대형견을 안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5층 계단을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 최대 도시 신베이에 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나이스’는 부모님과 산책을 나갔다가 발을 다쳤다.

 

길에서 본 쥐를 쫓아가다가 도랑에 발이 끼인 것이다. 그 바람에 아빠는 넘어졌고, 나이스는 오른쪽 뒷발을 빼지 못해 낑낑거렸다. 아빠가 나이스의 발을 간신히 빼줬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체중 42㎏의 나이스가 절뚝거리며 걷다가 계단 앞에서 주저앉아버렸기 때문이다. 뒷발 하나로 42㎏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었다.

 

계단 손잡이에 기대서 잠시 쉬는 아빠. 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려도, 반려견을 내려놓지 않았다.
   계단 손잡이에 기대서 잠시 쉬는 아빠. 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려도, 반려견을 내려놓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나이스를 들쳐 안고 헉헉거리면서 5층까지 올라갔다. 쌀 반 가마니를 들고 계단을 오른 셈이다. 아빠는 중간에 계단 손잡이에 몸을 기대서 쉬면서도 나이스를 내려놓지 않았다.

 

엄마는 “나이스가 너무 무거워서 아빠가 정말 힘들어했다. 5층까지 안고 가다가 죽을 뻔했다. 아빠 발이 후들거리는 것도 뒤에서 보였다.”고 웃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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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임시방편으로 나이스의 오른쪽 뒷다리에 냉찜질을 해줬다. 동물병원을 예약해서, 뼈가 다치진 않았는지 검사하기로 했다.

 

 

 

무뚝뚝한 아빠의 반려견 사랑은 대단하다. 최근에 아빠는 통통한 나이스를 운동시키려고, 무선조종 장난감차까지 사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자동차를 따라서 뛰던 나이스가 지치자 바로 앞발로 차를 밟아서 고장 냈기 때문이다. 응석꾸러기 나이스의 일상은 견주 천운페이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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