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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미국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에 날아간 강아지 '분리불안 겪는 중'

ⓒ노트펫
사진=NPR (이하)

 

[노트펫]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야 하는 강아지가 실수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다 온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블랙 래브라도 믹스견 '블루벨'은 목적지인 미국 대신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실려 며칠간 시련을 겪어야 했다.

 

지난 11월 밀러 부부는 아내의 고향인 내슈빌에 가기 위해 2,100달러 상당의 비용을 지불해 블루벨의 운송을 예약했다.

 

하지만 부부는 내쉬빌 국제공항에 예정대로 도착했지만, 블루벨은 잘못된 비행기에 실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가는 비행기에 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밀러 부부는 항공사에 블루벨이 안전하다는 증거 사진을 요구했고 리야드행 비행기에 타고 있는 블루벨의 사진을 받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노트펫

 

결국 블루벨이 원래대로 내슈빌에 도착하기까지는 이틀 이상이 더 소요됐다. 밀러 부부는 블루벨이 우리 안에서 60시간 이상을 보내야 했다고 토로했다.

 

British Airways 항공사는 유감을 표하며 보상으로 50,000 상용 마일리지를 제공했지만 밀러 부부는 거절했다. 대신 블루벨에게 이번 여행으로 생긴 분리 불안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약 10,000달러를 요구했다.

 

ⓒ노트펫
블루벨이 혼자 집에 남겨졌을 때 부순 문

 

제임스 밀러는 "사건이 있고 나서 블루벨을 집에 혼자 두려고 하자 10분 만에 개집을 찢고 나무 문을 부수며 울었다"며 "블루벨이 예전과 같지 않을까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항공사에 반려동물 여행을 지원하는 IAG Cargo는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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