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휴게소에서 잃어버렸던 고양이를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6개월 만에 되찾은 부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FOX61은 버몬트에 사는 골드문드 가족이 7월에 잃어버렸던 고양이를 다시 찾게 됐다고 보도했다.
골드문드 가족은 지난 7월 반려묘 '민카'와 함께 조지아에서 버몬트로 이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동 중 차에서 잠시 낮잠을 자기 위해 휴게소에 주차한 사이 살짝 열린 차창 사이로 민카가 나가버리고 말았다.
부부는 잠에서 깨고 나서야 차 밖의 작은 발자국을 보고 민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뒤늦게 몇 시간 동안 고양이를 찾아 헤맸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버몬트로 향해야 했다.
골드문드의 아내는 버몬트의 새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민카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매우 슬퍼했다. 다시 3시간 30분가량 운전해 휴게소로 돌아가 하룻밤을 보내며 민카가 돌아오길 기다리기도 했지만 헛수고였다.
골드문드 부부가 다시는 민카를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민카는 그 뒤로 91번 국도와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여러 번 목격됐다.
웰링턴에 사는 코트니 마도르도 고속도로에서 민카를 발견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녀는 민카와 두 번 마주친 뒤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6개월간 비와 눈을 뚫고 고속도로 너머를 뛰어다녔던 민카는 진드기도 많고 많이 말랐지만 그 외에는 건강했다. 마도르는 "고양이가 살아남은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민카는 미들타운 애니멀 컨트롤을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고 크리스마스에 맞춰 골드문드 부부에게 돌아가게 됐다.
골드문드 부부는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고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민카를 보고 직접 손을 내밀어준 것에 감사하다"라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사해준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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