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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두 살 꼬마 무사히 집으로 데려온 반려견..'어른들도 몰랐다'

ⓒ노트펫
사진=Shijie.com/충칭 텔레비전 (이하)

 

[노트펫] 길을 잃어버린 소녀를 집으로 다시 데려온 반려견의 이야기가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충칭 텔레비전 방송국은 위베이구에서 경찰과 함께 2세 소녀를 집까지 데려다준 비숑 프리제 강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충칭시 위베이구 공안국 후이싱 경찰서는 지난 3일 지하철역 출구에서 한 소녀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2살밖에 되지 않은 소녀는 "할아버지를 잃어버렸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경찰은 이름, 주소, 보호자의 연락처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경찰은 멀지 않은 곳에서 소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소녀도 이 강아지를 '누오미'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경찰은 누오미가 소녀의 반려견임을 짐작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누오미에게 소녀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누오미는 마치 그 말을 이해했다는 듯 경찰과 소녀를 데리고 이곳저곳 골목을 돌아다니더니 소녀의 집까지 안내했다.

 

ⓒ노트펫

 

알고 보니 소녀의 어머니는 침실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당시 할아버지도 다른 방에 있었는데, 거실에 있던 소녀는 할아버지가 없어진 줄 알고 누오미와 함께 밖으로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던 것이다.

 

두 어른은 어린 소녀가 서로의 방에 있다고 생각해 집 밖으로 나간 줄도 모르고 있었다. 다행히 소녀는 계속 곁을 지켜준 반려견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경찰은 "아이들이 밤에 혼자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위치와 방향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당부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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