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영국 브라이턴에서 산책하던 작은 개 한 마리가 두 대형견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비전 채널 ITV는 1월 4일 켐프타운에서 2살 카바푸종 '휴고'가 대형견 두 마리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휴고의 보호자 루이스는 휴고와 산책을 하던 증 약 60m 떨어진 곳에서 커다란 개 두 마리를 발견했다.
루이스는 급히 다른 길로 돌아가려 했지만 두 마리의 개는 서로 눈을 마주치곤 몇 초 만에 휴고에게 달려들었다.
보호자는 개들을 떨어트려 놓으려 했지만 개들에게 물리고 말았다.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해 주변 사람들을 불러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비로소 휴고와 개들을 떨어트려 놓을 수 있었다.
곧바로 휴고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상처에 감염이 생겨 계속 치료를 받는 중이다.
당시 두 대형견은 주택가 밖 도로에 방치되어 있었다. 개 주인은 자신도 모르게 집의 문을 열어둔 채 밖에 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사회는 해당 개 주인의 집 문에 자물쇠를 달고 개들에게 입마개를 시키는 결의안을 제출했고 개 주인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 대형견들은 폭력 이력이 없고 금지 품종도 아니다. 동물에게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엄격한 안전 제한을 두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위험한 개를 돌보는 것만큼 치명적인 조합도 없다. 이 개들이 법적으로 위험한 개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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