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야생 동물을 촬영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 트랩에 400여 장의 곰 '셀카'가 찍혀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는 콜로라도주 볼더의 공원 측이 우연히 촬영한 곰의 사진들을 소개했다.
이 사진들은 작년 11월 공원 관리인이 야생 동물 서식지를 관찰하기 위해 186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설치한 9개의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동작 감지기가 꺼질 때마다 사진을 찍도록 만들어진 이 카메라 트랩에는 총 580장의 사진이 촬영됐다. 그런데 그중 400여 장이 똑같은 곰의 '셀카'였다.
곰이 카메라의 정체를 알아차렸는지, 왜 카메라 앞에서 그토록 많이 어슬렁댔는지는 모르지만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턱선을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는 듯한 모습이 마냥 신기하다.
비록 공원 측은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 기록하려던 의도와 달리 곰 한 마리의 단독 사진만 수백 장을 얻게 되었지만 두 번 다시 얻기 힘든 희귀한 셀카 모음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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