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클래식 작곡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 추모 교향곡을 작곡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선지 악보에 반려동물의 생전 모습을 담아서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작곡가 노엄 옥스만은 오선지 위에 반려동물 그림을 그려서(?) 교향곡을 완성한다. 이른바 ‘심퍼니(Sympawnies) 프로젝트’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잃은 주인이 추모 교향곡을 의뢰하면, 생전에 반려동물의 개성을 담은 교향곡(symphony)을 작곡해준다.
특히 한 편의 그림 같은 악보 기보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오선지에 강아지나 고양이 그림을 그린 것처럼 음표를 배치해, 말 그대로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만들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똑같이 닮은 오선지 악보가 신기할 뿐만 아니라 교향곡이 듣기 좋다는 사실에 많은 누리꾼이 감탄했다. 교향곡 4번 처비 캣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게시 2주 만에 134만회를 넘었다.
옥스만은 작곡 의도를 “처비 캣은 다정하고, 장난기 많으며 완벽한 집사 껌딱지였다. 경쾌한 피콜로 연주에 따뜻한 현악을 얹어, 화음 진행을 귀엽게 만들었다. 교향곡이 처비 캣과 조금이라도 닮길 바랐다. 다정한 ‘처비 캣’, 편히 잠들길.”이라고 밝혔다.
물론 옥스만은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위해서 교향곡을 작곡하기도 한다. 다만 반려동물을 잃고 마음 아픈 보호자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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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만 자신도 집사다. 첫 번째 고양이 ‘오말리’를 거리에서 구조해 기르면서, 길고양이에게 관심 갖게 됐다. 그는 작곡비의 20%를 길고양이 치료와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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