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낯선 강아지가 갑자기 문 앞에 나타났지만, 집안에 들어오길 거부했다. 겁먹은 강아지가 집주인의 아이들을 보고 마음을 연 끝에 가족이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갈색 강아지가 갑자기 나타나서 집 앞에 앉아있었다. 집주인 베서니는 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강아지였다. 동네 주민이 버린 강아지가 아닐까 짐작만 할 뿐이다.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면서도,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피했다. 또 강아지는 문 앞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집안에 들어오려고도 하지 않았다.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난감한 베서니는 지난해 10월 틱톡에 “내가 뭘 해야만 할까요?”라고 묻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1일 현재 300만회 넘게 조회됐다.
@bethany.oggenfuss What should I do?? Try to get a collar on him and take him to the vet or what? #abandondedpuppy #puppy #help #veterinarian original sound - bethany
누리꾼들은 마이크로칩부터 확인하라고 조언했지만, 강아지는 그녀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한 누리꾼은 “흔드는 꼬리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강아지가 아주 귀엽다. 제발 강아지를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베서니는 강아지에게 천천히 다가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는 우선 4살 아들 카터를 인사시켰다. 어른을 경계하던 강아지도 어린 아이에게는 경계심을 풀었다. 강아지는 카터와 빠르게 친해졌고,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bethany.oggenfuss Replying to @bree0143 24 hours woth Ryder were moving slow, and will get him checked out soon. #abandondedpuppy #puppy original sound - bethany
베서니는 강아지의 신뢰를 얻은 후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태어난 지 5개월 된 강아지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칩도 없었다.
강아지를 키울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베서니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어린 아들 카터가 강아지에게 ‘라이더’란 이름도 지어줬다.
끝까지 집에 들어가길 거부하던 라이더도 이제 거부감 없이 집을 드나든다. 카터의 여동생 밀리도 강아지와 친해졌다. 이제 태어난 지 9개월 된 강아지 라이더는 바나나를 좋아하지만, 공부(훈련)에 관심 없는 반려견이라고 베서니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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