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편의점 카운터에 앉아 근무를 서고 있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편수니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편의점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 '코코'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카운터 위에 앉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이는데. 제법 다부진(?) 체격에 공손히 앞발을 모아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듬직한 편의점 직원 같아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코코 명예사원증 줘야겠네" "간식 수당은 언제?" "우리 동네 도입이 시급합니다" "혹시 근무 중 조는 건 아니겠죠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코가 편의점과 인연을 맺은 지는 무려 6년이 됐다는데. 원래 코코는 편의점 옆 횟집에서 돌봐주던 길고양이였다고 한다.
횟집에서 지내다 종종 편의점에 놀러 오곤 했다는 코코. 편의점 사람들도 코코를 이뻐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편의점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데.
그러다 횟집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편의점에서 코코를 돌봐주게 됐다. 편수니 님은 "원래 횟집 사장님이 코코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셨는데 이미 키우던 고양이들과 합사가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집 안에 머물러 지내는 것을 코코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편수니 님은 "아무래도 코코가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밖에서 손님들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나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편수니 님은 현재 집에서도 강아지 '별이'와 구조한 고양이 '꼬미' '설이'를 키우고 있다. 코코는 강아지와 어울리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편의점에서 지내고 있다고.
원래 강아지만 키우다가 코코를 만나면서 고양이에 대해 관심이 생겨 유기묘도 구조하게 됐다는 편수니 님. 코코와 함께한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유튜브도 시작하게 됐단다.
손님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코는 이제 편의점 마스코트를 넘어 동네 마스코트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편수니 님은 "그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애정어린 마음을 전했다.
회원 댓글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