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남의 반려견을 자신의 반려견처럼 걱정해준 이웃 덕분에 한 견주가 깊이 감동했다. 한 이웃이 지붕 위의 개를 보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개를 데리고 내려온 후 집에 들여보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줄리아 즈워는 태어난 지 15개월 된 빌리를 입양했다. 그 당시만 해도 빌리는 깡마른, 불안에 떠는 강아지였다.
이제 5살이 된 반려견 ‘빌리’는 호기심 가득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말썽꾸러기로 변했다. 보호자는 “빌리는 아무것도 멈추지 않는다. 기회만 있다면 뭐든지 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여름 날씨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그녀는 친구와 잠시 외출했다가, 빌리가 큰 사고를 친 사실을 제보(?)를 통해서 알게 됐다. 몇 시간만 빌리를 집에 혼자 뒀는데, 그 짧은 시간에 빌리가 사고를 치고 얌전히(?) 집에 있었다.
외출에서 돌아온 그녀는 문 앞에 놓인 쪽지를 보지 못했다면, 빌리가 얌전히 집에 있었다고 착각할 뻔 했다. 그 쪽지에는 검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안녕하세요. 당신의 집 지붕 위에서 당신의 반려견을 발견했습니다. 지붕 위로 올라가서 반려견을 집에 돌려놓고, 창문을 닫았어요. 공원에 있던 사람이 응원을 담아.”
그녀는 쪽지를 다 읽고, 엄한 목소리로 빌리를 추궁했다. 빌리는 바로 지붕 위에 올라간 일을 떠올린 듯 고개를 숙였다. 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던 이웃이 지붕 위의 빌리를 보고, 내 일처럼 달려와 줬고, 빌리가 무사한 데 대해 그녀는 마음 속 깊이 감사했다.
빌리가 지붕 위로 올라간 것은 룸메이트 탓(?)이었다. 룸메이트가 방 구조를 바꾸면서 침대를 창가로 옮기면서, 빌리가 쉽게 창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룸메이트가 창문을 열어놓은 탓에 빌리는 침대를 밟고 창문 밖으로 나가서 지붕 위를 돌아다닌 것이다.
그날부터 그녀는 룸메이트의 방문과 창문 단속에 나섰다. 그녀는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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