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견주가 깜빡하고 두고 온 음식물 쓰레기를 강아지가 다 헤집어 놓자 네티즌들이 전적으로 보호자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는 "현관문 음식물을 깜빡하고...(마지막 한숨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은 허둥지둥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한 남자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안돼, 제발"이라고 중얼거리며 급히 집 앞으로 돌아가는 중인데.
재빨리 문을 열자 그의 눈앞에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현관 앞에는 터진 봉투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가 바닥에 널려있었는데. 범인은 바로 이 남자의 반려견 '알도'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치를 보다 유유히 밖으로 걸어 나오는 녀석. 알도의 보호자는 "알도가 성장기라 그런지 식욕이 강해져서 음식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출동해 뒤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주방은 기본이고 재활용 쓰레기,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 봉투까지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면 한바탕 뒤져보곤 한다는 녀석. 이미 몇 번의 전적이 있어 조심해왔건만 보호자가 잠깐 방심한 사이 또다시 당하고 말았단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목소리로 보호자를 질타(?)하며 "이건 주인형아 잘못입니다. 100대빵으로 판정났습니다" "한순간이라도 틈을 보이시면 안 돠죠~" "무조건 아빠 잘못이지ㅋㅋ" "한문철TV 대신 강형욱TV에 물어봐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제가 조심했어야 하는데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다시 정신을 바짝 차려서 더 철저히 조심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알도는 이제 7개월이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탠푸들의 믹스견이다.
알도가 워낙 먹성이 좋아서 밖에서 당혹스러웠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하루는 산책 중 어디선가 비둘기 날개를 주워 와 먹으려고 해서 황급히 말리기도 했다는 보호자.
이렇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녀석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보고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알도의 매력을 온종일 만끽하고 있단다.
보호자는 "알도야, 너의 이름처럼 너가 온 뒤 내 삶이 아름다워졌어. 너가 음식쓰레기 봉투 100개를 터뜨려도 난 너를 사랑해~!"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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